[메디소비자뉴스=이철중 기자] 올해 폭염 피해자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지난 6월1일부터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된 '폭염 건강피해 사례감시체계'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올 폭염 건강피해 사례감시체계 운영(6.1~9.6) 결과, 온열질환자는 984명이었으며 그 중 사망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사례감시(7.1~9.3) 결과와 단순 비교할 때 온열질환자 수는 약 2.2배, 사망자 수는 약 2.3배 증가된 결과였다.

온열질환자 특성을 더욱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683명, 69%)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80명(39%)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 장소는 실외(77%)가 실내(23%)보다 많았고 그 중에서도 작업장에서 발생한 환자가 224명(23%)이었다.

시간대는 낮 12~오후 3시가 294명(30%), 오후 3~6시가 276명(28%)으로 한낮에 주로 발생됐고, 사망자들은 70대 이상이 8명이었고 발생장소가 집과 논, 밭이 각각 4명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충남 4명, 경북 3명, 전남과 부산이 각각 2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994년 이후 18년만의 극심한 폭염으로 기록된 올 여름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수가 7월 말에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