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을 통해 국내 관절염치료제 시장에 처음 진출한 아스트라제네카(AZ)의 마케팅 활동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AZ(대표 박상진)는 ‘비모보정’의 마케팅 파트너로 LG생명과학을 선택해 지난 7월 협약을 맺었다. <사진>

▲ 한국AZ 박상진<왼쪽> 대표와 LG생명과학 정일재 대표가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생명은 이미 녹십자의 천연물신약 ‘신바로캡슐’에 대해 지난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절염 시장에서의 파트너 입지를 넓혀가고 있어 한국AZ의 이번 제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국AZ 박상진 대표는 “관절염치료제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LG생명과의 협력을 통해 효과는 높이고, 경제적 부담과 부작용을 줄인 비모보를 공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제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LG생명 정일재 대표도 “비모보는 기존 관절염치료제보다 효능 및 복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며 “자사의 주력 부문인 근골격계 치료에서 기존 치료제와의 제품 패키지화로 더 전문화하고 차별화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회사는 10월부터 비모보<사진>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비모보의 새로운 임상효과가 발표되며 두 회사의 마케팅 활동에 탄력을 붙게 했다.

임상 결과, 위장관 위험인자를 가진 장기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서 비모보는 장용제피 나프록센과 비교,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위궤양 발생 및 십이지장궤양의 발생을 줄였으며, 상부위장관 관련 내약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상에 참여한 각 438명, 42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비모보와 나프록센 500mg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이번 임상에서는 약 70%가 여성 환자였고, 80% 이상이 골관절염 환자였다.

6개월 간 관찰 결과에서도 비모보 투여군은 위궤양 발생률이 4.1%, 나프록센 군은 23.1%로, 비모보가 나프록센보다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입증됐다.

순천향대병원 최형석 교수는 “임상을 통해 비모보가 나프록센보다 더 나은 내약성 및 안전성을 보였다”며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에도 위장관 보호 효과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비모보는 오랜 처방 경험을 통해 소염진통 효과가 입증된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나프록센과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 효과의 프로톤펌프억제제(PPI)인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이 결합된 새로운 관절염치료제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