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올 상반기 제네릭 중 고혈압복합제가 가장 많이 승인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올 상반기 고혈압치료제인 발사르탄·암로디핀베실산염 복합제와 로사르탄칼륨·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가 전체 품목 중 27 %를 차지하며 고혈압복합제의 개발을 주도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발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는 '엑스포지(노바티스ㆍ화이자)'로, 로사르탄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는 '코자플러스(MSD)'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올 상반기 성분별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승인으로는 발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엑스포지ㆍ사진)가 27건으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위궤양치료제 라푸티딘(스토가)가 7건,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치료제 아토목세틴염산염(스트라테라)가 5건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항균제 레보플록사신(크로비트)과 항전간제 레비티라세탐(케프라)이 모두 4건이었고, 현재 처방률 1위인 만성B형간염치료제 엔테카비르(바라크루드)와 항암제 상징인 백혈병치료제 이매티닙메실산염(글리벡)도 3건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약사들의 의약품 개발 추세는 이처럼 엑스포지와 스토가처럼 특허만료가 되는 품목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개발되는 제네릭은 고혈압은 물론 고지혈증 또는 치매 등 고령화사회에서 발병률이 크게 증가되고 있는 만성질환 치료제에 쏠리고 있다"며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제약업계가 제네릭 개발 동향을 신속히 알 수 있도록 생동 승인 현황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생동 승인 현황은 [온라인의약도서관http://drug.kfda.go.kr → 의약전문가 → 생동성주간승인정보]에서 주간단위로 조회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