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소염진통제로 유일 국산신약인 대원제약의 ‘펠루비정’(성분명 : 펠루비프로펜ㆍ사진)이 날개를 달았다.

펠루비가 최근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기존 골관절염ㆍ요통 적응증에 류마티스가 추가됨으로써 처방 확대 및 매출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올해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지난 5월 중국 사천허방실업집단유한공사와 오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펠루비를 중국에 공급하는 내용의 라이선싱 및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펠루비의 올 매출 목표를 지난해 35억원보다 15억원 오른 50억원이나 잡았다.

펠루비의 올해 두자릿수 성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올 상반기 매출이 20억원에 달한 데 이어 9월부터 류마티스 적응증에 대한 처방이 시작되고 있어서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지난달 펠루비에 대한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 추가 임상이 종료되면서 류마티스 적응증도 허가받았다”며 “좀더 시장 확대를 위해 복용 횟수를 줄이고 복용 편의성을 높인 서방정 형태의 펠루비 개량신약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펠루비에 대해 종합병원 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국내 내수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통해 개발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제품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라며 “특히 오는 2015년 하반기부터 예정된 중국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펠루비는 대원제약이 7년간 개발 끝에 2007년 4월 국산신약 12호로 허가를 받고 2008년 10월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대원제약이 펠루비에 대한 총 투자액은 추가 임상까지 100억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펠루비의 경우 한국인 체형에 가장 적합한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약물로, 임상 결과 대조약보다 동등 이상 진통소염 효과가 입증됐다”며 “복용 후 간대사로부터 약효를 갖는 물질로 전환되는 특징있는 약으로 기존 소염진통제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소화기계 부작용을 크게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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