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철중 기자] 소아 감염병이 급증하고 있지만, 의료기관의 감염병 감시체계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를 중심으로 소아 감염병 감시체계가 운영되고 있지만, 참여 의료기관 수는 180여곳으로 전국 소아청소년과 개원 의원(2450여곳) 수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8% 수준에 불과하다.

2010~2011년 감염병 보고 현황에서도 소아 감염병에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성홍열, 홍역 등 발생률이 증가됐다.

수두는 1만5800건에서 2만2900건, 유행성이하선염은 980건에서 1340건, 성홍열은 93건에서 330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감시체계를 재점검하고, 특히 의료기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방안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정감사 등에서 지적된 바 있다.

아울러 감염병에 관한 효과적이고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감염병 유행에 대비한 신속 대응체계를 갖추고,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한 협력시스템 구축도 필요한 것으로 강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소아에게 흔한 감염병의 발생 추이를 관찰하고 유행을 예측, 소아의 안전을 도모하고자 지역 사회에서 일차 진료를 맡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를 위주로 소아 감염병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