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철중 기자] 보건복지부 연구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NSCR)의 연구 파행이 심각하게 제기됐다.

국회 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민주통합당)은 22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국정감사에서 "NSCR이 올해 연구기간의 절반이 지나도록 협약을 체결하지 못해 연구가 파행"이라고 밝혔다.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은 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에 포함된 대형 연구개발 과제로, 지난 18일 보건산업진흥원 국감에서 ‘연구 개시일 기준으로 지난해 4개월 이상, 2012년은 7개월여가 지난 오늘까지 협약이 체결되지 않아 사업단 연구에 참여하는 1600여명의 현장 연구자들의 연구가 지연 수준을 넘어 파행 수준’이라는 여러 의원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은 “NSCR 파행의 원인은 보건의료연구원 이선희 원장 탓”이라며 "이 원장은 실제로 인터뷰나 기고 등을 통해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이 주도하는 임상진료지침 개발은 문제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도 책임을 면치 못한다"며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이 복지부 등 절차를 거쳐 ‘계속과제’로 인정받았음에도 보건의료연구원 등과 현재까지 협약이 체결되지 못해 연구사업 전체가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해 100억에 육박하는 복지부 연구사업이 공전하고 있다”면서 “복지부와 이 원장은 주관연구기관장으로서 NSCR의 조속한 정상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