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으로 항암치료후 집에서 요양중인 A씨(45·여). 그녀는 얼마전부터 저녁 잠자리에 누으면 숨쉬기가 어려운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고,잠자는 도중 일시적인 호흡중단 증세마저 생겼다. 저녁만 되면 공포였다. 이대로 죽을 것만 같았다.

병세가 나빠져 호흡곤란 증세가 생긴 것으로 판단한 A씨는 한밤중에 119 구급차로 종합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그녀는 응급실에서 심전도,이비인후과,피검사를 했으나 결과는 이상이 없었다. 주치의도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주치의는 ‘심리적인 이유같다’고 진단했다.

귀가 한뒤에도 저녁만되면 호흡곤란증세가 심해졌다. 병원에 갔다왔지만 이러다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불안했다.

그는 먹고 있는 약을 다시 점검해보기로 했다. 아침,저녁으로 먹는 약중에서 의사가 퇴원할 때 처방해준 '옥시콘틴‘(OxyContin,성분명 염산 옥시코돈)이 있었다.

의심이 가서 복약설명서를 자세히 살펴보니 이 약을 복용하면 어지럼증,호흡곤란,호흡중단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부작용 문귀가 눈에 들어왔다.

혹시 몰라 이 약의 복용을 일시 중단하자 다음날 거짓말같이 호흡곤란 증세가 사라졌다. 암환자나 만성통증환자가 진통제로 먹는 마약류다. 미국 퍼듀파머사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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