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의료수출 주도권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넘어갔다.

사단법인 '한국의료수출협회'가 창립된 것.

협회는 지난해 12월1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고 국내 병원들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의료기술은 물론 건축, 제약, 금융, 컨설팅, 의료 IT 등까지 총망라해 우수한 병원들의 노하우를 외국에 수출하는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정부 주도 아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G to G(Government to Government, 정부 대 정부) 네트워크 및 국내외 인력 및 시설 구축 등의 역할을 해왔다면 앞으로의 의료수출은 협회가 앞장서게 된다.

협회는 정식 법인등기를 마치는대로 글로벌 진출에 관심이 있는 의료기관은 물론, 이를 지원하는 건설, 금융, 컨설팅, 제약, 의료기기, 의료IT 부문 기업 및 단체들의 정식회원 등록을 받을 예정.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으로 월례 글로벌 의료포럼, 병원 수출 가이드북 발간 등 교육사업과, 중동 중국 러시아 동남아 현지 한국병원 전시 및 컨퍼런스 개최, 의료시장 개척단 파견, 다국어 웹사이트 구축 등 활발한 외국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협회는 또 장기 목적사업으로 수출대상국가의 의료진을 데려와 한국의료기술 체험과 훈련을 시키는 ‘IMTC(국제 메디컬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TF팀과 전문위원회를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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