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서남의대에 대해 신입생 모집의 즉각 중단을 강력 요구했다.

의평원은 부실의대 논란에 휩싸인 서남의대 사태에 대해 12일 성명을 통해 "서남의대 재학생들을 양질의 교육이 가능한 의과대학으로 즉각 전학 조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남의대가 평가인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교육시설과 교수진, 교육과정을 확보할 때까지 그 어떤 부실 의학교육이 서남의대 내에서 실시돼서는 안된다"며 "향후 서남의대에 대한 행정조치 방향이 분명히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평원은 "그동안 평가인증에 응하지 않은 서남의대의 총체적 교육부실과 이에 따른 학생들의 피해 및 궁극적인 환자들의 건강권 위협 등의 문제점을 정부기관과 국회, 시민사회에 여러 차례 알리고 대책을 촉구해 왔다"며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인증을 받지 않은 의과대학의 졸업생들은 의사시험 응시자격이 제한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으로 속칭 서남의대법이 통과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서남의대생 148명에 대해 의학사 학위를 취소하라고 대학 측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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