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화이자와 세계은행이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도국의 의료 인프라, 의약품 공급망 등을 개선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화이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개도국의 의료 인프라를 개선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의약품을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을 실행하는 자금 지원체계를 수립하고, 개도국 정부들이P2P(peer-to-peer) 네트워크와 정보은행 등을 통해 보다 쉽게 기술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탁자금을 조성해 유망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초기 설계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는 등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의료 솔루션 발전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는 개도국의 재무장관들과 정보통신 장관들이 참여한 세계은행 연례 봄 회의에서 정식으로 도입된 ‘e트랜스폼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e트랜스폼 지원사업은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관계자들이 협력해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을 사용, 국가 차원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사업을 말한다.

화이자 이머징 마켓 사업부의 쟝 미셸 하폰 대표는 “개도국의 의료 인프라를 개선함으로써 더 많은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의약품을 신속히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이로써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화이자는 이미 사업성과 지속가능성이 보장되는 의료서비스 모델인 화이자 글로벌 액세스 전략을 활용해 개도국 저소득 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한 바 있으며, 이번 협력 역시 같은 차원에서 이뤄진 활동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은행의 모셴 카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부문 이사는 “수십 억 명에 이르는 개도국 인구가 정보통신 등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을 잘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면서 “글로벌 전문성, 적절한 기술, 효율적인 프로세스, 필요한 재원을 한 데 모으는 민관 협력을 통해 의료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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