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정순애 기자] 삼진제약(대표 이성우)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 중인 먹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SA-001)이 안구건조증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23일 밝혔다.

단국의대 안과학교실 장무환 교수팀(이승은, 김종민, 조경진, 경성은)은 지난 20일 열린 대한안과학회 109회 학술대회에서 ‘실험적으로 유발된 쥐의 건성안 모델에서 SA-001의 경구 투여 효과’를 발표하며 효과를 증명한 것.

이번 연구에서 장 교수팀은 이 연구에서 열흘 간 인위적으로 건성안을 유발한 쥐를 대상으로 SA-001 현탁액을 용량별로 투여, 실험 5일째와 10일째 눈물 생성량을 측정하고 각막 표면상태 개선 및 각막 상피세포의 보호 효과를 점수화해 측정했다.

그 결과 SA-001을 5일간 입에 투여한 시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약 19배의 눈물 생성 증가가 나타났으며, 특히 열흘 간 지속적으로 투여했을 때에는 눈물량 증가와 더불어 대조군보다 약 45%의 각막 표면상태 개선과 약 40%의 각막 상피세포 보호 효과가 입증됐다고 삼진제약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SA-001은 안전성뿐 아니라 높은 흡수율로 투여 후 고혈중농도로 눈의 혈관까지 약효가 도달, 점액물질 분비 촉진과 손상된 안구 치료는 물론 항염증 작용, 눈물량 증가 등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외용제 외에는 안구건조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약물이 아직 없으며, 이마저 장기간에 걸쳐 눈에 직접 투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등 염증 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대부분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인공눈물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진제약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16년을 목표로 SA-001을 세계 첫 먹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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