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백신'의 임상 3상이 승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H5N1) 백신의 3상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근 승인받았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개발에는 녹십자가 참여해 제품화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3상은 고려대 구로병원 등에서 약 15개월 동안 만 18세 이상 만 60세 이하 건강한 성인 총 4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내년 하반기에 임상을 마친 후 제품이 허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백신은 정부가 지난 2007년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H5N1)의 대유행에 대비해 연구개발을 시작했고, 대유행 바이러스가 이번 균주와 달라질 가능성을 감안해 '모형(mock-up) 백신'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H5N1) 인체 감염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달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628명이 보고됐다. 보고된 환자 중 374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