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살인 진드기' 감염에 따른 두번째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열·구토 등 증상을 나타내다 지난 16일 숨진 70대 남성 혈액에서 야생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남성은 과수원을 경작하다가 지난 2일 처음 발열·오한·근육통을 호소했고, 이후 6일에는 체온이 39도까지 오르고 설사·구토 증세까지 겹쳐 입원한 뒤 항생제 등으로 치료받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결국 패혈성 쇼크로 숨졌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1일 국내 처음으로 강원도에서 SFTS 바이러스에 따른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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