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식장애 환자가 5년새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섭식장애 환자가 지난 2008년 1만940명에서 지난해 1만3002명으로서 5년새 2062명이 증가(18.8%)됐고, 연평균 증가율은 4.5%로 나타났고 24일 밝혔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25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약 33억9000만원으로 5년새 약 8억3000만원이 증가(32.4%)됐고, 연평균 증가율은 7.3%로 집계됐다.

특히 진료 환자 절반은 10~30대 젊은층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20대가 23.9%로 가장 높고, 70세 이상이 17.4%, 30대 16.2%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약 18.9~23%, 여성은 약 77~81.1%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에서도 남성이 1.6%, 여성이 5.4%로 여성의 평균증가율이 약 3.8% 더 높았다.

섭식장애는 음식 섭취와 관련된 이상 행동과 생각을 통틀어 일컫는 것으로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 신경성 과식증(폭식증) 등이 있다.

원인은 뇌 이상에 따른 생물학적 요인, 날씬함을 강조하는 사회적 경향 및 심리학적 요인 등에 따른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섭식장애는 식이습관 교정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인지행동치료, 역동적 정신치료, 가족치료 등과 함께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특히 섭식장애 환자는 본인에게 낮은 자존감으로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를 위해 가족과 주변인의 꾸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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