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가 국내 백신·진단제제 제조업체 중 세계보건기구(WHO) 인증(PQ)을 희망하는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등 총 8개 업체 31개 제품을 대상으로 24일부터 업체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PQ(사전적격성평가, Pre-qualification)는 WHO가 저개발국가 공급을 목적으로 백신, 진단제제 등의 품질 및 안전성·유효성 및 생산국 규제당국의 안전관리 역량을 포함해 평가하는 제도.

이번 서비스는 민·관 공조 및 WHO와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WHO의 신속한 인증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마련됐다.

서비스의 주요 내용은 ▲WHO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실사 정보 및 사례 제공 ▲WHO 실사 대비 현장방문 기술지원 등이다.

또한, 임상·품질 등 관련 문서 작성에 필요한 기술적, 행정적 지원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도 구성·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4개 업체 17개 제품이 WHO 인증을 받았으며, 14개 제품은 진행 또는 준비 중이다.

지난 2006년에는 백신 수출액이 약 20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약 2억 달러로 10배 증가하는 등 WHO 인증이 국내 백신 수출에 크게 기여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내 제약업체가 WHO로부터 신속한 인증을 받아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WHO와 공동실사 및 품질·안전성정보 공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조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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