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지난해 원료약 생산이 두드러진 반면 완제약 성장률은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이 지난 2011년(19조1646억원)보다 소폭 증가(0.3%)한 19조2266억원이며, 그 중 원료약은 32% 폭발성장한 데 반해 완제약 성장률은 2.5% 줄어들었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총 15조7140억원으로 지난 2011년(15조5968억원)보다 0.8% 증가됐다.

약품별로는 지난해 원료약 생산이 1조9640억원, 완제약 생산이 13조7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원료약과 완제약은 지난 2011년보다 수출실적이 각각 17% 이상 증가, 총 수출금액이 약 2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완제약 부문에서는 전문약이 11조4526억원으로 총 생산금액의 83.3%를, 일반약이 2조2974억원을 차지했다. 전문약의 경우 지난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 추이

품목별로는 지난해 생산에서 베르나바이오텍의 퀸박셈주(1834억원)가 1위를 지켰고, 동아제약의 스티렌정(923억원), 대웅제약의 알비스정(860억원), 녹십자의 녹십자알부민주20%(800억원), 한독약품의 플라빅스정75mg(715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동화약품의 일반약 까스활명수큐액(560억원)이 생산실적 상위 10대 품목에 새로 진입됐다.

제약사별로는 지난해 생산실적 상위 30개사가 전체 57%를 점유했으며, 동아제약(6709억원), 한미약품(5752억원), 대웅제약(571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생산실적 1000억 이상인 제약사는 39개사로 전체 63.7%를 차지했는데, 국내 생산 구조는 여전히 대형 제약사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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