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국산신약이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국내에서 개발한 20번째 신약 종근당의 당뇨병치료제 '듀비에정0.5mg'(성분명 : 로베글리타존황산염ㆍ사진)을 4일 판매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산신약 허가는 지난해 6월 LG생명과학의 항당뇨제 '제미글로정(제미글립틴)' 이후 1년여 만이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치료제인 듀비에는 인슐린의 체내 작동을 개선하는 로베글리타존황산염이 주성분으로 돼있다.

로베글리타존황산염은 인슐린 양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인슐린 반응성을 높여 혈당치를 줄이고 췌장기능을 유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형 당뇨환자에게 단독으로 투여하거나, 기존 당뇨병 치료제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병용투여할 수 있다.

듀비에는 국내 첫 글리타존계 먹는 당뇨 신약으로, 지난 2009년 10월부터 1년 6개월간 10여 차례 경희의료원 등 약 10곳의 대형병원 임상에서 효과 및 안전성이 입증됐다.

식약처는 이번 신약 허가로 국내 당뇨환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혀 당뇨치료에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종근당은 지난 2003년 항암신약 캄토벨에 이어 두 번째 국내 개발 신약을 보유하게 됐으며, 듀비에의 경우 지난 2000년대 초부터 240억 넘는 연구개발 투자로 이번에 결실을 맛보게 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