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진영)가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 실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7월내 확정하기로 했다.

정은영 복지부 제약산업팀장은 지난 3일 한국제약협회 4층 대강당에서 열린 '11차 한·일 제약협회 공동세미나'에서 "제약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의지도 확고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체감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듯하다"며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주고, 부처간 최종 협의에 어려움이 있지만 제약산업 5개년 계획은 이달 안으로 제약산업육성지원위원회 승인을 거쳐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 팀장은 '제약산업 육성 추진현황 및 대책' 발표에서 "현재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 부처의 의견수렴을 거의 마친 상태"라며 "정부 출자와 민간 투자 등을 통해 조성키로 한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에 많은 관심이 쏠려 당초 예상했던 1000억원보다 많은 1200억원 규모로 커졌고, 하반기에는 혁신형 제약사의 글로벌 인수합병(M&A)과 기술제휴 등에 본격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또 별도로 개별 우량제약사와 국민연금, 정책금융공사간 조성키로 한 공동펀드도 5개 가량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미나에 앞서 이경호 제약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제약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로 삼아 아시아 무대를 넘어 세계 제약업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타카 츠지야 일본제약협회 국제협력위원장도 "두 나라 협회는 새롭게 출범한 정부를 대상으로 제약업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새로운 관점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장병원 식약처 차장은 축사에서 "제약산업은 새 정부가 지향하는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21세기 핵심 성장동력으로 국민적 관심이 크다"면서 "두 나라 제약협회 간 폭넓은 교류가 상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공동세미나는 두 나라 제약산업 정보교류 및 상호 발전방안 모색 차원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12차 세미나는 내년 상반기에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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