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운동마니아인 직장인 최우진(32·남성) 씨는 주말만되면 어김없이 한 달 전 가입한 동호회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러갑니다.

산악자전거를 타다보니 험난한 지형들을 다니게 돼 멍이들거나 타박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파스를 붙여온 최 씨는 땀이 나면 떨어지곤 하는 파스를 불편해하던 중 같은 동호회 회원의 추천으로 한국멘소래담의 멘소래담로션(75mg 기준ㆍ사진)을 종로의 한 약국에서 4500원에 구입했습니다.

최 씨는 얼마 후 로션을 추천한 회원이 같은 로션을 3000원에 구입한 사실을 듣고 1500원이나 되는 가격차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1945년 선교사들에 의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 멘소래담로션은 근육통, 타박상, 삔데, 요통, 어깨결림, 신경통, 류마티즈통증, 피부가려움, 벌레물린데 등에 효과있는 근육통 전문로션으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60여년동안 사랑받아온 멘소래담로션의 가격동향을 조사하기 위해 주말 약국가를 찾았습니다.

구로동 A약국은 3700원 하는 것이 100m 거리에 있는 B약국은 4000원이었습니다. 풍납동 C약국은 3500원이었고 영등포 D약국은 3800원, 서초동 E약국과 F약국은 모두 4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종로에 가봤더니 G약국은 4500원, 만리동 H약국에서는 3000원의 가격표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사결과 가격차가 적은 곳은 500원 정도, 많게는 1500원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한국멘소래담 관계자는 “가격차 때문에 문의해오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약국마다 상대하는 도매상이 다르고 어떤 도매상을 거치느냐, 몇 번의 도매상을 거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가격은 제조자가 아닌 판매자가 정하도록 되어 있고 유통구조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싼 곳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소비자를 배려하지 않는 제각각인 의약품가격 때문에 소비자 마음은 '멍'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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