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주도하는 일선병원 집단휴진에 당초 예정에 없던 전공의들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들은 당초 24일부터 진행하기로 예정됐던 의료계 전면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당초 방침을 바꿔 10일 임시파업부터 참여하기로 했다.이에 따른 대학병원 등의 진료 차질로 환자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대책이 시급하다.

의료계는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의 전공의들이 대거 임시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명제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은 "병원별로 10일 총파업은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수도권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들이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8일 전국 전공의 대표자 회의가 열리면 전공의들의 총파업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들은 10일 총파업 참여가 시간상으로 힘들 것으로 보고 파업에 불참할 예정이었으며, 대신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총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방상혁 의협 투쟁위원회 간사도 "전공의들이 10일 총파업에 참여함으로써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총파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며 "10일 총파업에 모든 전공의가 적극 참여해 의료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공의 파업을 독려했다.

보건당국이나 대학병원들도 전공의 파업에 비상이 걸렸으며 전공의 휴진에 따른 진료 공백을 당장 메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