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제약협회가 최근 임시주총에서 협회비를 30% 인상했다. 협회 예산이 38억8335억원에서 44억1630만원으로 늘었다.

회원사 215곳 중 매출이 가장 커 회비를 가장 많이 내는 동아제약은 연간 1억62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협회가 하는 일없이 회비만 올리자 회원사들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시장형 실거래가,리베이트 쌍벌죄 등 업계를 옥죄는 정부 정책에 이제껏 목소리 한번 내지못한 협회에 대해 회비 인상을 계기로 회원사들의 성토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회원사는 “예산을 어디다 쓰는지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삼진제약 조의환 회장은 인상된 협회비를 어디에 사용할지 따져 물었다.

윤석근 직무대행은 인건비와 홍보비 예산이 많이 늘었다고 해명했고,특히 그동안 제약현안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부족해 홍보비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변명이 이어졌다.

이 대목에서 회원사들은 또다시 분통을 터트렸다.

“협회가 업계 입장을 대변해줘야 하는데 지금까지 무슨 목소리를 냈나”라며 “뒤늦게 홍보비 올려 뒷북이나 치려하다니···.“ 회원사의 한 관계자는 열을 잔뜩받은 탓인지 말문을 잇지못했다.

“지금같은 역할을 하는 협회라면 회비 인상은 고사하고 과연 있을 필요가 있는지 의구심까지 든다“면서 ”회비 내기가 아깝다“고 했다.

또다른 회원사 관계자는 “앞으로 협회가 회비를 인상한만큼 활발한 활동을 하는지 지켜보겠다”면서 분을 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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