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나 췌장 등의 장기를 체외에서 만드는데 기여하는 연구성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 대학 대학원 기초 공학 연구과 연구진은 인간의 간 유래 세포에서 모세 혈관 그물 구조를 재현하고 그 구조에 배양액을 흐르게 하는 데 성공 했다.

iPS 세포와 ES 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이식용 조직 제작 분야에서 분화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 많이 보고되고 있으나 보통 세포에 효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망의 구축은 어려운 과제 중 하나였다.

연구진은 직경 0.3mm정도의 젤 튜브를 인간 간 유래 세포의 콜라겐 젤에 집어 넣었다. 이 과정에서 그 주변부에 직경 0.3 mm의 구형 조직체를 고밀도로 배치하고, 혈관 내피 세포를 첨부했다.

그 결과, 각각 구조물 표면의 혈관 내피 세포가 자발적으로 재배치되고 직경 0.01mm-0·05mm의 사람 혈관 세포로 구성된 모세관과 유사한 구조가 형성됐다.

연구진이 젤 튜브 를 분해하여 주관부에 배양액을 흐르게 한 결과, 모세관 망과 유사한 세관(細管) 구조를 통해 유입됐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구형 조직체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방법을 이용하면 체외에서 다양한 장기를 제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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