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이 한화그룹 계열사 드림파마 인수전에 뛰어들어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시장에서 광동제약 컨소시엄이 드림파마 인수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가 차병원이 가세함으로써 인수 2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줄기세포치료제 등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을 계열사로 둔 차병원그룹은 그간 제약사 또는 바이오업체를 대상으로 인수ㆍ합병(M&A)을 물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드림파마 인수 여부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같은 차병원그룹 가세로 인수 가격도 상당히 오를 것으로 보여 인수 후보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500억 이상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업계 일각에서는 드림파마 인수에 1800억 가량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6월25일 본입찰이 예정돼 있다.

차병원그룹은 아직 인수주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예비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광동제약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드림파마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광동제약ㆍ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이번 인수 후보 중 하나인 미국계 제네릭사 알보젠보다 인수에 더 적극적이라는 전언이다. 알보젠은 2012년 근화제약을 인수했다.

한때 조선무약 등을 인수하려다 실익이 없어 포기했던 광동제약은 향정비만치료제 부문에 강한 드림파마를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보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약사이면서 음료사업 비중이 큰 이 회사는 의약품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드림파마 인수가 절실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다수 등에 힘입어 지난해  10대 제약사에 진입한 이 회사는 올들어서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년 역사의 드림파마는 제네릭을 생산·판매하는 전문약 중심 제약사로, 지난해 900억대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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