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이 올들어 수액제 실적이 급락해 '수액제 본가’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 회사의 수액제 부문 1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 넘게 떨어진 것이다.

회사의 근간인 기초수액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지만 영양수액 부문은 40% 이상 급락해 수액제 매출을 끌어내렸다.

시장이 정체 상태인 기초수액제 매출이 증가했다지만 이는 원가보전에 따라 약가가 인상된 효과 때문이다.

그런데 영양수액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도 이 회사의 영영수액제 매출이 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영양수액제 시장은 기초수액보다 매년 10% 이상 커지고 있어 수액제 업체들도 영양수액제에 집중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제약계의 수액제 본가인 JW중외제약에서 영양수액 부문이 부진한 배경이 업계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회사 측은 "그간 영양수액 제품군(20여개 품목)을 대부분 차세대 영양수액제 ‘위너프’<사진> 중심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일부 다국적사와 국내사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JW중외제약이 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2분기는 돼야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에 대한 시장 판도가 점쳐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후발 유한양행도 지난 3월부터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말 출시된 위너프는 올해 100억 이상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위너프를 70여개 대형병원 랜딩에 성공시켰는데, 회사 측은 2분기부터 위너프 매출이 본격 발생해 영양수액 부문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들어 전문약 등 내수 부진에도 수출 등에서 성장하면서 1분기 매출(930억)이 전년 대비 1.5%로 다소 증가하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