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한 불면증 신약이 국내에서 드디어 출격한다.

건일제약(대표 김영중ㆍ최재희)이 수입한 멜라토닌 성분의 불면증치료제 '서카딘'<사진>은 국내 가교임상(3상) 2년여 만에 최근(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 불면증치료제는 임상 등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2년 이상 출시가 지연되며 우여곡절을 겪은 것이다.

이 회사는 이런 서카딘을 400억대 블록버스터인 오마코를 이을 차세대 간판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카딘이 다국적사 중심의 이 시장에서 일대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는 해마다 15% 이상 급증하고 있으며, 치료제 시장도 두자릿수로 성장하고 있다. 

서카딘 PM 강병욱 팀장은 "서카딘은 55세 이상 불면증 환자들의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신개념 치료제"라며 "다른 불면증 치료제와 달리 인체 분비 물질로 이뤄져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고, 불면증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팀장은 "400억대 오마코의 뒤를 잇는 차세대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서카딘은 생체유래물질 멜라토닌과 유사하게 방출되는 최초의 서방형 멜라토닌으로 수면 및 일주기성 리듬을 조절해 수면구조를 보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서카딘은 마음을 평온하게 함으로써 편안하게(부드럽게) 잠을 잘 수 있도록 유도하며 부작용도 거의 없어 고령층 불면증 환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에서도 불면증에 걸린 고령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군보다 멜라토닌 분비 수치가 낮아지며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카딘은 중추신경계(CNS) 중심의 노인성질환 치료제 전문업체인 이스라엘 뉴림에서 개발돼 현재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를 포함한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 판권은 건일제약이 독점했다.

서카딘은 7월 또는 8월 비급여로 출시되며 약가는 1000원 안팎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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