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이렇다 할 치료법이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세계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 바이러스가 아프리카를 넘어 중동과 유럽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 서아프리카 지역 주변국들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주의보를 내렸다.

WHO 관계자는 "코트디부아르, 말리, 세네갈, 기니, 비사우 등 서아프리카 모든 주변 국가들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매우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며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니에서 시작된 서아프리카 지역 에볼라 바이러스로 현재 400여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웃 국가인 리베리아와 시에라리온도 최근 감염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유럽과 중동으로 넘어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으며 150명의 전문가를 파견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또 7월2일 서아프리카 지역 11개국 보건장관들과 에볼라 바이러스의 예방책 관련 긴급 회의를 열 예정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직 치료법이 없는 데다 급속하게 퍼지고 있어 국가 차원을 넘어 범세계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WHO 아프리카 지역 책임자인 루이스 삼보 박사는 강조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출혈열을 일으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며 소변, 땀, 혈액 등을 통해 전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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