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대표 어진)이 사모투자펀드 퀸테사 인베스트먼트를 재무적 투자자로 앞세워 4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드림파마 인수에 막판 공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 본입찰을 앞두고 광동제약 컨소시엄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파트너로 삼으려다 막판 퀸테스사로 선정하면서 드림파마 인수에 유력한 1순위 후보로 혜성같이 떠오르고 있다.

퀸테사는 현대오일뱅크에서 10년간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서영태 전 사장과 살로몬스미스바니코리아 출신의 김현준 대표가 2011년 설립한 사모펀드로 최근 기업 인수·합병(M&A) 등 투자에 성공을 거두는 등 최근 M&A 투자에 경험이 많아 이번 드림파마 인수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안국약품과 퀸테스사는 2대 1 비율로 인수자금을 확보해 드림파마를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항간에는 양측이 인수자금을 3000억 가량 확보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안국약품 측은 인수금액을 ‘1500억+α’ 가량으로 보고 입찰에 참여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국약품 측은 퀸테사 측과 충분한 인수자금을 확보했으나 ‘상식적인 범위’내에서 입찰에 베팅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드림파마 입찰 금액이 2000억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입찰이 유찰되거나 업체들이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알보젠도 이미 인수한 근화제약을 앞세워 드림파마 인수에 나섰고, 차병원그룹도 본입찰에 참여하는 등 혼전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드림파마 인수전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3곳으로 최종 확인됐다.

근화제약은 최근 드림파마 인수전 본입찰 참여를 공개하며 인수전에 뛰어들어 변수로 떠올랐다.

드림파마 인수전과 관련해 차병원그룹의 동향은 시장에서 오리무중이다. 내부적으로는 드림파마 인수에 적극적이란 관측이 나와 드림파마 인수금액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 등 막판 이상 과열 조짐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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