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제약 계열사 드림파마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근화제약을 앞세운 미국 제네릭업체 알보젠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알보젠은 연매출 700억대 근화제약과 함께 제약계 20위권으로 껑충뛰어 중견사 판도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드림파마의 최대주주인 한화케미칼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3일 저녁 늦게 알보젠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전격 선정했다.

알보젠은 지난달 25일 마감된 본입찰에서 안국약품, 차병원그룹 등과 함께 제안서를 냈으며,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알보젠이 2000억미만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알보젠은 지난 2012년 국내 제약사인 근화제약의 절반 넘는 지분을 인수했으며, 근화제약 지분 67% 이상 확보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알보젠의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웨스만은 기업 인수ㆍ합병(M&A) 전문가로 다수의 M&A를 성사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보젠은 드림파마 인수를 위해 최근까지 미국 본사에서 경영진과 실무진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

드림파마는 비급여 부문인 비만치료제를 핵심으로 900억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제네릭 위주 제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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