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건강보험 수가 제도와 관련해 개선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6개 의료단체(대한의사협회ㆍ병원협회ㆍ치과의사협회ㆍ한의사협회ㆍ약사회ㆍ간호협회ㆍ제약협회)는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공급자협의회(이하 건공협) 워크숍을 열어 향후 불합리한 건강보험 제도 개선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기로 결의했다.

건공협 간사를 맡고 있는 연준흠 의사협회 보험이사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에 공동건의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 이사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건강보험 현안에 대한 각 단체 간 이해의 폭을 넓혔고, 향후 건정심에서 전문가단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공급자들이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건공협은 건강보험 수가 결정 구조 문제 개선과 관련해 과거 건공협 단일안으로 협상 결렬 시 조정 기구 설치, 조정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경제 상황을 고려한 원칙을 기준으로 수가 결정, 재정운영위원회 구성 개편 및 역할 조정을 정부에 촉구할 방침이다.

건공협은 의료단체장에게 자료 접근권 보장 등을 복지부에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개선된 사항이 없어 관련 법령 개정을 위한 작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공협은 건보공단의 일방적인 건강보험 부정수급 방지대책 저지에 대해서도 지난해 9월 건공협 명의로 반대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정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향후 성명서 발표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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