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없이 항암 치료가 가능해진다.

일본 토후쿠 의학 대학원 가토 유카나리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암세포의 반응성을 높이는 새로운 항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새 항체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과 당쇄를 동시에 인식하는 항체로, 암세포의 표면에 튀어 나온 포도플라닌(podoplanin)이라는 막투과성 단백질을 인식한다.

FRC(fibroblastic reticular cell)에서 발현되는 포도플라닌은 혈소판으로부터 활성화되는 수용체인 CLEC-2와 상호작용을 하며, VE-카드헤린에 부착을 유지하는 스핑고신-1-인산염의 방출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암세포에 특이하게 나타나는 당쇄 구조를 분석한 데이터를 통해 이와 같은 성과를 올렸다.

연구진은 이 항체를 사람 유래의 암 조직과 정상 조직에 주입하는 실험을 한 결과, 정상 조직의 포도플라닌은 인식하지 않고 암 조직에만 반응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방법은 'CasMab'라고 이름을 지었으며 악성 뇌종양, 폐암, 식도암 등 각종 암에 유용하게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조만간 암 모델 마우스를 만들어 항체를 투여, 치료효과를 검증하는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상 세포는 인식하지 않고 암 세포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할 경우 부작용없이 치료가 가능하게 돼 암 치료 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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