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못 맡는 환자를 위한 센서가 개발됐다.

일본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의 다케우치 쇼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냄새에 반응하는 세포 덩어리를 수분을 유지한 젤 속에 봉입하고 점액으로 표면이 덮인 생물의 비강구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생물은 비강 안에 존재하는 냄새 수용체라는 단백질로 냄새를 감지한다.

연구진은 곤충의 냄새 수용체를 인위적으로 발현시킨 세포를 만든 후, 이 세포 몇 개를 모아 50μㆍ150μm의 세포 덩어리를 제조했다.

그런 다음 이것을 미세 가공 기술로 제작한 용기 안에다 친수성 겔(하이드로 겔)로 봉입했다.

이는 냄새 물질을 수용하면 변화하는 세포의 전위를 전극으로 판독함으로써 냄새를 감지할 수 있는 매커니즘이다.

연구진은 모기가 동물의 땀을 감지하는 수용체를 세포에 도입한 실험에서 기체에 섞인 땀 냄새 물질을 감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개 코처럼 냄새를 고감도로 검출하는 시스템이 냄새 기능이 상실된 환자나 첩보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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