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철 불청객 중 하나가 열대야다. 열대야는 밤의 기온이 25°C 이상일 때를 말하며, 이 때에는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그러나 중년 여성이 열대야도 아닌 데도 계속해서 불면증을 겪고 있다면 갱년기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이를 단순히 무더운 여름 날씨 탓으로만 여기고 방치했다간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여성 갱년기 증상은 얼굴이 빨개지고 화끈거리는 안면홍조, 덥다가 춥고 땀이 많이 나는 발한 등 신체적 증상과 우울, 짜증, 불면증 같은 심리적 증상들이 대표적이다. 특히 밤에 잠을 잘못 이루는 불면증은 여성 갱년기의 대표적 심리 증상이다.

동국제약이 지난해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여성 갱년기에 대한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40~59세 연령대 여성들 중 48.4%가 '불면증이 있다'고 응답, 거의 절반이 불면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2012년)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불면증 경험률(31%)보다 17.4% 늘어난 수치로, 이를 통해 불면증이 갱년기 여성들의 대표적인 심리적 증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름철 불면증이 있는 여성이라면 단순히 열대야 때문인지, 갱년기 증상 때문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약 갱년기 증상이라고 판단된다면 증상 개선을 위해서 적합한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