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제 일색인 항종양괴사인자(TNF) 제제 국내 류마티스 치료제 시장에서 경구용 치료제가 첫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먹는 류마티스 치료제인 '젤잔즈'(화이자ㆍ사진)가 올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신약으로 허가받은데 이어 건강보험급여를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어서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젤잔즈정은 단독요법뿐 아니라 생물학적제제 등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경구용 제제로 복약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을 앞세워 주사제 일색인 TNF 제제 위주의 국내 류마티스 치료제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기존 TNF 제제들은 주사제 형태로 냉장보관이 필요해 복약편의성이 떨어지고 환자들이 주사제에 대한 거부감도 있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젤잔즈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1일 2회 경구 복용으로 출시되는데,주사제보다 떨어지지 않는 치료효과에다 복약편의성까지 뛰어나 시장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류마티스 치료제 시장은 80% 이상을 항TNF 제제가 차지하고 있다. 이 중 1위를 달리는 품목은 '휴미라'(애브비)로 올 1분기 112억원의 매출로 37.4%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엔브렐'(화이자) '레미케이드'(얀센) 24.4%, 26.1%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또한 국산 바이오시밀러 1호인 '램시마'(셀트리온)도 6.2% 점유율로 앞으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으나 젤잔즈 출시로 긴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평생 치료가 필요한 류마티스 환자들에게 젤잔즈는 복용편의성이 뛰어난 돌풍이 예상된다"며 “류마티스 치료제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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