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회장 임수흠)는 지난 15일 감사원에 최근 서대문구보건소에서 실시한 무분별한 출장단체예방접종 사례와 현재 전국적으로 보건소에서 이뤄지고 있는 출장단체예방접종의 문제점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서대문구보건소가 지난 9월26일부터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 노인 및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의 주민을 대상으로 보건소가 아닌 교회, 배드민턴장 등에서 출장단체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건으로, 최근 서대문구 보건소에 이 장소에서 접종 철회를 요청했지만, 어르신들의 편익을 위해 중단할 수 없다는 답변을 회신받았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간이로 설치된 장소 등에서 실시하는 단체접종은 권장하지 않고, 각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에 출장 예방접종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일제히 발송한 바 있으며, 각 보건소에서도 무분별한 출장단체예방접종의 방지를 위해 의료기관의 신고 자체를 반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서울시의사회는 설명했다.

서울시의사회는 "그러나 서대문구보건소가 질병관리본부의 권고사항을 무시한 채 출장단체예방접종을 오히려 조장하고 있어 감사원에 이의 개선을 요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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