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사 41곳 중 셀트리온과 SK케미칼, SK바이오팜이 200억 이상 정부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혁신형 제약사 중 셀트리온이 연구개발(R&D) 지원 등 직접지원과 R&D 투자에 따른 법인세 감면 등 세제 지원 등 간접지원을 포함해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산업진흥원의 '혁신형 제약사별 지원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 10월17일 현재까지 약 3년간 셀트리온이 284억8300만원을 지원받은 데 이어 SK케미칼이 238억4900만원, SK바이오팜 216억1100만원 순이었다.

다음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 143억9800만원, 일동제약 135억2600만원, 녹십자 107억6100만원, LG생명과학 106억78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90억대 지원을 받은 제약사는 유한양행, 한국콜마, 한미약품으로 조사됐다.

신풍제약(70억대), 대웅제약(60억대), 종근당(50억대), 대원제약(40억대), 보령제약(40억대)이 뒤를 이었다. <아래 표 참조>

혁신형 제약사는 2년 전 인증 때에는 43개사였지만, 동아제약이 회사 분할 등으로 인증을 반납했고 삼양제넥스바이오가 삼양바이오팜과 합병되면서 줄어들어 현재 41개사다.

정부는 혁신형 제약사로 인증되면 연구개발 우선 참여 등 R&D 지원, 약가인하 시 우대, 각종 세제 감면 혜택, 병역지정업체 지정 시 우대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남윤인순 의원은 "정부는 혁신형 제약사에 R&D, 투융자, 기타 각종 사업에 2011년 372억원, 2012년 331억원, 2013년 381억원 등의 직접지원을 하고 있으며, 세제 지원 등 간접지원이 지난해에는 678억원에 달해 직·간접적으로 연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제약계에서는 혜택은 적고 부담만 크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어 혁신형 제약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남윤 의원은 "2차 혁신형 제약사 인증사업에 모두 20곳이 신청했지만, 복지부는 당초 7월에 인증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했는데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라며 "새로운 인증 결과를 조속히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혁신형 제약사 지원금액별 현황(단위 : 백만원) <자료 : 보건산업진흥원>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