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샘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젊을수록 이 질환으로 진료를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의원(새누리당)이 22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5년간 침샘질환자가 2009년 10만79명에서 지난해 13만2441명으로 32.3%가 늘어났다. <표 참조>

특히 남성(33.9%)이 여성(30.8%)보다 더 증가하고 있으며, 10대 연령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침샘질환으로 지난해 진료를 받은 환자(13만2441명) 중 10대가 3만1140명(23.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대 미만이 15%, 30대 13.3%, 20대 13.2%, 40대 11.8% 순이었다. 

그러나 2009년 대비 지난해 연령별 증가율에서는 2009년 933명에 불과했던 80대가 지난해 1776명으로 90.4%(1.9배)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70대가 2009년 3629명에서 지난해 5904명으로 62.7%가 증가됐으며, 50대가 50.0%, 60대 37.4% 순으로 최근 노령 및 중년층에서 이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김 의원은 "흔히 침이 마르고 귀밑이 붓는 증상이 생기면 침샘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며 "대부분 방치해 더 큰 침샘질환으로 병을 키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치 기간이 길면 자칫 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원인으로 알려진 흡연과 음주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증상이 보이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