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비만 치료에 인슐린 저항성 개선요법이 중요하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사진>는 9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열린 대한비만건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메타볼릭 신드롬(대사증후군)에서 맞춤형 혈당관리'를 주제로 강의한 황 교수는 "당뇨와 비만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당뇨는 그 자체뿐 아니라 여러 합병증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당뇨는 중ㆍ장년층 실명, 말기신장병, 그리고 비(非)외상성 하지절단의 가장 흔한 원인"이라며 "심ㆍ뇌혈관 질환의 발병을 4배 증가시키기 때문에 예방 및 조기 진단,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비만 또는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당뇨환자에게 맞춤형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당뇨와 비만의 공통병인인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을 위한 추가적 조치가 요구된다"며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먹는 당뇨치료제는 7가지 계열로, 메트포르민이 1차 사용되고 있고, 비만 또는 대사증후군를 동반한 경우 혈당이 잘 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 추가할 수 있는 약제로는 DPP4(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 억제제와 SGLT2(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 저해제가 권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DPP4 억제제와 SGLT2는 모두 체중 증가가 없는 당뇨치료제로 입증됐다.

5000억 가량인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DPP4 억제제 제품들(자누비아, 트라젠타 등)이 절반 이상 점유하고 있고, 가장 후발 당뇨신약인 SGLT2는 포시가와 자디앙 등이 허가되며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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