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뇌의 아밀로이드 축적 여부를 발병 전에 알아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국립 장수의료 연구센터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전에 검사를 통해 병의 발병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혈액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

혈액 중에 포함돼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β(Aβ)와 전구물질인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APP)’의 비율을 분석해 뇌의 아밀로이드의 축적 여부를 발병 전에 판정하는 방법이다.

이제까지 알츠하이머병은 뇌척수액을 채취해 조사하는 방법과 양전자 방사 단층촬영(PET)을 이용한 검사법이 있으나 촬영기기의 가격이 비싸 환자에게 유익한 방법이 되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 센터를 찾는 외래 환자 62명에게서 각각 0.5ml의 혈액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뇌 속에 축적된 Aβ를 90% 이상 찾아냈다.

게다가 PET을 사용해 Aβ에 관련된 물질을 조사한 결과, Aβ과 APP의 양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다량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에는 몇 가지 유전형이 있다.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APP) 유전자나 APP 활동에 관여하는 프레세닐린 유전자가 변이된 경우다.

이 연구는 시마즈 제작소와 협력해 이뤄졌으며 시마즈 제작소는 향후 약품 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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