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대표 브라이언 글라드스덴)는 최근 열린 대한이식학회(회장 한덕종ㆍ이사장 이석구) 추계학술대회에서 이식면역억제제 '써티칸'(성분명 : 에베로리무스ㆍ사진)이 간 이식 환자의 간세포암 재발률을 낮추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총 3666명의 간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42개 임상을 분석한 결과 칼시뉴린 억제제(CNI)를 투여한 환자군은 간세포암 재발률이 13.8%였지만 증식신호 계열의 m-TOR 억제제인 써티칸 투여군은 4.1%로 재발률을 크게 줄였다.

간세포암은 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간 이식의 주원인 중 하나로 간 이식을 받은 환자의 약 10%에서 간세포암이 재발하며 생존율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신장 기능을 측정하는 사구체 여과율(eGFR)에서는 써티칸이 저용량 타크로리무스(TAC) 대조군보다 신 기능 저하를 줄여 장기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좌장을 맡은 서경석 서울의대 교수는 "이식 수술 후 간 세포암이 재발하면 생존율이 저하될 뿐 아니라 재발된 간세포암 치료를 위한 사회 경제적 비용이 상당히 소요된다"며 "따라서 수술 후 관리 과정에서 간세포암 재발을 억제하기 위한 접근이 중요한데, 이런 점에서 써티칸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써티칸은 면역학적 위험이 경도 내지 중증도인 심장, 신장 및 간 동종이식수술을 받은 성인 환자에서 이식 후 장기 거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억제제로, 심장, 신장 및 간 이식에 적응증을 가진 유일한 이식면역억제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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