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준비가 완벽하더라도 수능 당일 건강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보자.

◇수능시험, 음식으로 준비해야

뇌는 무게가 1.3㎏에 불과하지만 인체 전체의 산소 소모량의 20%를 차지할 만큼 대사기능이 왕성하다. 오전 8시40분부터 시작되는 시험 당일 뇌 활동을 최대한 활성화시키려면 당이 점차 혈액 속으로 들어가야 하므로 공복을 피하는 게 좋다.

평소에 제대로 먹지 않다가 당일에 갑작스런 식사를 하려고 하면 혈액이 과도하게 위장으로 몰려 두뇌활동이 저조해지기 때문에 지금부터 시험 당일 최선의 몸 상태가 되도록 속을 보호하고 달래주는 죽과 야채류가 아침식사로 가장 권장할 만하다.

시험에 대한 압박감과 긴장 등으로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기면 시험 당일 실력을 발휘하는데 큰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아침식사를 걸러 위장에 부담이 되는 수험생의 경우 평소처럼 생활하는 게 오히려 더 편할 수도 있다.

◇잘 자야 기억ㆍ집중력 높아져 잠든 점수 깨운다!

시험 전날 부족한 공부를 메우기 위해 평소보다 잠을 덜 잔다면 오히려 시험을 망치기 십상이다. 수면 시간을 줄여봤자 정신만 몽롱해져 냉철한 판단력을 유지할 수 없게 만든다.

충분히 자는 것은 시간낭비가 아니라 고득점을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잠을 잘 자고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자가 승리한다.

커피, 콜라 등 탄산음료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등은 중추신경계의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막상 잠을 자려고 할 때 숙면을 방해한다. 수면 전 따뜻한 우유 섭취와 따뜻한 물에 손발 씻기 등은 수면에 도움이 된다.

◇불안감을 다스리자!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심할 경우 복식호흡으로 긴장 완화를 시도해야 한다. 유달리 실전에 약한 수험생이라면 불안과 초조로 시험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시험 직전 시행할 수 있는 몇 가지 긴장 해소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손은 배꼽 위에 올려놓아 호흡 시 복부가 움직이는지 확인하면서 입을 다물고 공기를 깊숙이 코로 들이마신다. 잠깐 정지했다가 입을 열고 천천히 내쉰다. 이와 동시에 온몸에 긴장을 푼다. 다시 깊이 들여 마시고 내뿜고 계속 3번을 반복한다.

아울러, 집중력 강화를 위해 등을 곧게 펴서 바른 자세로 앉아 시험에 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험 시작 전에 심호흡이나 기지개를 켜는 것도 좋으며 집중이 안되면 소리를 질러보거나 맨손 체조 등을 간단하게 해보는 것도 좋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