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고 하나로 심혈관질환을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소자는 미세섬모를 이용한 피부부착형 소자로, 손목이나 목에 붙여 경제적이면서 간편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 소자는 미세한 힘을 감지하는 곤충의 더듬이 또는 음식물을 흡수하는 소장의 융털에서 관찰되는 미세 섬모구조다.

연구팀은 "이 소자는 피부에 붙인 상태에서 노동맥과 경정맥 상태를 알아내 그 정보를 즉각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며 "특히 고성능 음파 측정 장비로만 파악됐던 미세한 목 부분의 경정맥파까지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고가의 삽입형 진단장비와 달리 이 소자는 손목이나 목 부위에 반창고처럼 부착하는 방식이어서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부문 국제학술지인 'Advanced Materials' 온라인 판(10월30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