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병원장 송재훈) 특수암센터(센터장 임호영)는 11일부터 희귀암인 '척추종양 클리닉'을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척추종양 클리닉은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 다각적인 치료가 고려되는 ‘원발성 척추종양’ 환자를 위해 개설됐다.

원발성 척추종양은 척추 자체에서 생긴 종양으로 희귀암이긴 하지만 심한 통증과 신경마비를 초래,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는 원발성 척추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가 여러 진료과를 방문해야 하고 검사도 다양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번거로움도 많았지만,  이번에는 환자 첫 방문부터 정형외과, 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척추종양 전문의들이 다학제 진료를 하게 된다.

임호영 특수암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국내 의료환경이 위암과 간암 등 자주 발생하는 호발암에만 투자와 인력이 집중돼 척추종양과 같은 희귀암 환자들이 소외될 수 있다"며 "앞으로 척추종양 클리닉처럼 희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학제 클리닉을 추가로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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