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 대한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일본에서 냄새 정보에 대한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일본 도쿄대 첨단과학기술 연구센터는 곤충의 뇌가 페로몬의 냄새 정보를 처리하는 경로를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다.

뇌 속에 들어간 냄새 정보가 행동 정보로 변환되기까지의 과정을 밝힌 것인데 장차 마약 등의 냄새원(源)의 탐색을 실시하는 새로운 인공지능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누에나방 뇌의 일부에 형광 색소를 주입해 뇌 영역과 신경회로의 연결을 나타내는 지도를 제작해 분석했다. 그 결과, 페로몬을 처리하는 중추로 알려진 1차 후각중추 측부엽에 접속하는 후보영역을 복수로 특정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뇌에 매력적인 자극을 줬던 순간에 후보영역의 세포 반응을 계측하고 냄새 정보 처리기능을 가진 4개의 뇌 영역을 밝혀냈다.

또 측부엽은 상부에서 수많은 뇌 영역과 연결하고 하부에서는 흉부의 운동권에 신호를 출력하는 신경세포가 많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측부엽 윗부분 뇌에서 처리된 여러 감각정보가 통합된 뒤 아래에서 행동을 유발하는 사령신호(司令信号)로 변환돼 흉부 운동계에 정보를 전달한다는 의미다.

현재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가 미국, 일본, 독일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는 ‘인공지능에 대한 100년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추적하고 이 기술이 사회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것으로 100년간 연구를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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