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 종합병원(병원장 정근)은 26일 부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센터장 홍봉선)와 의료 사각지대에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가출, 학업중단, 학교폭력, 저소득가정, 가족해체, 인터넷 중독 등 위기상황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정확한 진단 및 의료 서비스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해 서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근 병원장은 "온 종합병원은 지난해부터 김상엽 소아청소년정신건강센터를 운영하며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시행해 왔다"면서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의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소아청소년 진료 부문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정 병원장은 "성인 못지 않게 다양한 질병과 정서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소아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과 건강 관리를 위해 온 종합병원이 지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봉선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우면서 인생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학교폭력, 가출, 자살, 학교부적응 등의 문제로 힘들어 하는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희망, 건강을 찾아 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와 부산시(시장 서병수)가 운영하는 부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는 부산 지역 학교폭력, 가출, 비행, 위기 등의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정, 상담, 보호조치, 치료 및 재활, 자활,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 관계 회복 및 원활한 사회복귀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2005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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