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지바뉴스=연지안 기자] 위장관운동촉진제의 철옹성 '가나톤'(중외제약·대표이사 이경하·사진)이 제네릭의 거센 도전으로 무너지고 있다.

‘가나톤’은 지난5월 원외처방액에서 36.3%로 대폭락세를 보이며 입지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지난2월 제네릭 출시이후 매출 감소세를 보여온 ‘가나톤’이 일부 대형병원 처방에서 지난달 제넥릭 ‘이토메드’(제일약품)에 급기야 추월을 허용했다.

의약품 도매업체 지오영에 따르면 지난달 ‘가나톤’은 900개도 못팔았으나 ‘이토메드’는 1400여개가 판매됐다.

지오영 관계자는 “‘이토메드’가 지난1월28일부터 들어온 제품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장세라고 볼 수 있다”며 “’가나톤‘은 제네릭이 나오기 전에는 1200개 정도 판매됐다”고 했다.

실제 대형병원 문전약국에서도 ‘가나톤’의 처방교체가 확인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앞 C약국 관계자는 2일 “얼마전부터 처방이 ‘가나톤’에서 ‘이토메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여의도 성모병원, 의정부 성모병원,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등지의 대형병원에서 최근 ‘가나톤’ 대신 ‘이토메드’로 처방이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토메드’에 이어 제네릭 가나메드정(일동제약),이토벨정(종근당),토이드정(신풍제약) 등도 강세를 보이며 ‘가나톤’아성을 흔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제네릭 출시 이후 매출 감소세를 보인 ‘가나톤’이 다른 대형병원에서도 제네릭에게 자리를 내주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의료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현대아산병원, 원자력병원, 고대병원 등지에서는 아직 ‘가나톤‘의 처방이 건재하나 조만간 제네릭의 거센에 ’가나톤 철옹성‘이 무너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리베이트 규제’의 보호막만 없었더라도 ‘가나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다른 대형병원에서도 ‘가나톤’의 아성이 멀지않아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나톤’은 지난해 3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대형품목이서 ‘가나톤‘의 처방부진은 곧바로 중외제약의 실적부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중외제약이 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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