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미만 강소제약사들이 상위사 부럽지 않은 신약개발 기술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중소사들이 연구ㆍ개발(R&D)에 전력투구하며 신약개발에 나선 것은 리베이트 규제 등으로 영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제약환경에서 신약없이 제네릭만으로는 성장에 한계에 달했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비씨월드제약ㆍ메디포스트ㆍ삼아제약은 매출 기준 40~60위권의 중소사들로 R&D에 공을 들이며 '작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상장된 비씨월드제약은 중소사지만 R&D 인력이 30% 가까이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 357억을 올렸고, R&D 비중은 13.34%에 달했다.

이 회사는 정신병치료제,항생제 복합제,당뇨병ㆍ고지혈증 복합제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결핵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극동제약으로 출발해 올해로 창립 35년이 된 이 회사는 약물전달기술(DDS)의 강점을 갖고 있는 강소사다.

이 회사는 신약개발과 해외 진출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형 제약사로 인증을 받았다.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관절염 및 연골손상)을 보유한 메디포스트도 또 다른 줄기세포치료제들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줄기세포치료제 ‘뉴로스템AD'에 대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고, 전임상 결과 성과를 얻었다.

발달성 폐질환 및 급성호흡곤란증 줄기세포치료제인 ‘뉴모스템’은 1상에서 면역학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증명됐다. 현재 2상 단계다.

조혈모세포 생착유도용 줄기세포치료제 ‘프로모스템’도 1/2상 결과 부작용이 없었고 조혈모세포의 생착 기간이 단축된 것으로 입증됐으며, 2상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97억, R&D 비율은 무려 26.9% 달할만큼 업계 최고 수준이다.

어린이 영양제 ‘노마’로 유명한 삼아제약도 호흡기 계통 신약을 개발 중이다. 천식치료제 대명사인 '싱귤레어'(MSD)와 다른 기전의 물질로, 국내 10여개 종합병원에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70년 연륜의 이 회사는 이 신약을 3년 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신약이 출시될 경우 싱귤레어 이후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로는 약 20년 만에 국산신약이 탄생하게 된다.

류코트리엔은 히스타민과 유사하게 알러지나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로, 이 치료제는 천식과 비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568억이며 R&D 비중은 7.92%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