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시장에서 양강으로 치열하게 격전을 벌여온 '아로나민'(일동제약)과 '센트룸'(화이자)의 라이벌전은 일단 아로나민이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로나민<왼쪽>과 센트룸
아로나민 제품군(아로나민골드+아로나민씨플러스)은 지난해 396억원의 매출(IMS헬스데이터 기준)을 기록해 150억원을 기록한 종합비타민 시장의 최대 라이벌 센트룸을 압도했다.

아로나민과 센트룸의 한판은 토종과 다국적사 제품 간 자존심걸린 라이벌전이란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아로나민은 지난 2013년까지 종합비타민시장에서 센트룸에 뒤처졌다가 지난해 추월에 성공했다. <표 참조>

   2013~2014년 아로나민과 센트룸의 매출실적 현황 <자료 : IMS헬스>
아로나민군은 지난해 매출이 수직상승해 지난해 2013년(233억)보다 무려 70% 폭발상승했다.

특히 아로나민 골드는 2013년 88억에서 2014년 215억원으로 144.3%나 증가했고,아로나민 씨플러스도 138억원에서 172억원으로 24.6% 성장했다.

지난 2012년 214억의 매출을 기록한 센트룸은 2013년 265억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150억원으로 56.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군 중 센트룸이 2013년 151억에서 지난해 72억으로 반토막나면서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센트룸 실버 역시 2013년 114억에서 2014년 78억원으로 3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아로나민의 압도적 승리가 '드신 날과 안 드신 날의 차이를 경험해보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소구력넘친 마케팅효과에다 소비자들의 '신토불이'식 국내산 비타민 선호의식이 서로 맞물려 떨어진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 3월 한국인의 영양 요구량에 맞게 성분별 함량을 개선한 센트룸 어드밴스를 출시하고 최근 광고 공세에 나서는 등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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