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치의대 분자병태 연구소 연구진은 지혈 과정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는 혈소판이 만들어지는 메커니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혈소판 조혈모델은 거핵구가 긴 다리를 쭉 뻗어 그 끝에서 1개씩 혈소판을 방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모델에서는 염증이나 병원체의 감염 시에 보이는 급격한 혈소판 증가를 설명하는데 부족했다.

연구진은 살아있는 마우스의 체내에서 골수세포를 관찰할 수 있는 현미경을 개발했다. 공간 해상도 300나노미터이며 매초 30컷으로 3차원의 관찰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거핵구의 조혈을 혈소판 1개 단위로 파악,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즉 골수 안에 있는 혈소판을 만들 거핵구를 이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염증 등으로 대량의 혈소판이 필요한 경우에 거핵구가 파열되는 단시간에 대량의 혈소판을 생산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 성과로 혈소판이 감소하는 질환의 치료나 수혈에 필요한 혈소판을 iPS(인공다능성) 세포에서 대량으로 제조하는 등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향후 쿄토대를 중심으로 iPS 세포 유래의 혈소판 제제의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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