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편집국]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그간 논란을 빚어온 비만치료제 '시부트라민 제제' 퇴출 여부에 대해 오랜 평가작업을 거쳐 결론을 앞두고 있다.

식약청은 그동안 다국적 애보트사로부터 심혈관계 위험이 제기된 문제의 임상시험 연구자료인 '스카우트 보고서'를 넘겨받아 검증작업을 해왔으며,유효성 검토를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해당사자인 애보트,한미약품,대웅제약 등의 업체들은 긴장감속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부트라민 제제는 시중에서 리덕틸,슬리머,엔비유 등의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비만전문약이다.

소비자들이 오·남용할 경우 뇌졸중, 심장발작 등의 가능성이 있다는 올초 해외로부터 잇따른 지적이 있어 국내 보건당국이 이 성분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벌여왔다.

문제는 보건당국이 만에 하나 시부트라민 제제가 부작용이 크다고 판단하고 퇴출을 ‘결행’했을 때의 후폭풍이다.

의사 등 전문가들은 비교적 시부트라민 제제를 신뢰하고 있다. 식욕억제 효과가 뛰어나 치료효과가 좋고 환자들이 장기복용해도 비교적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화어에서 더욱 우려되는 것은 시부트라민제제가 퇴출됐을 때 대체할만한 약이 당장 없고 의사들이 식욕억제제가 아닌 향정신성의약품을 부득불 처방해야 하는 사태가 올 것을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지적하고 있는 점이다.

이렇게되면 향정신성의약품의 난립으로 국민 건강에 되레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시부트라민 제제 퇴출 여부는 관련업체들 뿐아니라 환자,병의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건당국은 시부트라민제제의 평가와 관련해 철저히 환자의 편의와 이익에서 접근해야 하며,대체약이 생길때까지라도 시부트라민제제의 퇴출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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