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대표 박찬일)는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사진>의 특발성 저신장증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로트로핀은 뇌하수체의 성장호르몬 분비 장애에 따른 소아의 성장 부전에 사용돼 왔는데 이번 적응증 추가로 특발성 저신장증의 아이들도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적응증 추가를 위해 실시한 임상 3상 결과에서 그로트로핀은 특발성 저신장증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했을 때 26주 후 비치료군보다 골연령 촉진작용(성장판 닫힘) 없이 키 성장속도가 연간 4.96cm 증가하는 등의 효과와 함께 경증의 이상약물반응만이 관찰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지난 1995년 그로트로핀을 발매한 후 사용자가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동결건조제를 액상형제로 변경하고 바이알 제형 외에 펜타입 제형을 추가 발매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량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로트로핀이 작은 키로 고민하는 아이들을 위한 최상의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발성 저신장증은 성장호르몬 결핍, 염색체 이상 등과 같은 뚜렷한 원인 없이 같은 연령, 같은 성별의 어린이와 비교해 평균 키에서 10cm 이상 작거나 100명 중 3번째 미만으로 작은 경우를 의미한다.

한편 이 회사는 저신장증 아이들에게 그로트로핀의 폭넓은 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염색체 이상으로 저신장이 나타나는 터너증후군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태어날 때부터 성장 지연이 있는 아이들인 부당경량아에 대한 임상도 올 하반기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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